▲ 대만의 유력항공사인 부흥항공을 찾은 제주도방문단이 그곳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와 중화권을 잇는 하늘길과 뱃길이 추가로 열릴 예정이어서 외국인관광객 100만명 유치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제주도는 내년 2월부터 상해-제주-모지(일본) 노선에 국제카페리가 운항되는 것에 맞춰 중국 여행업체와 공동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 방문단이 주요 타깃시장인 중국 상해와 대만 타이베이를 돌며 현지 마케팅을 벌였는데, 상해에 있는 중국 최대여행사 CITS의 통웨이 총재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제주도와 CITS는 이 카페리를 이용한 중국인관광객의 제주 유치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이벤트를 활용한 프로모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쪽은 구체적으로 상해-제주 3박4일 또는 5박6일 상품을 개발하고, 대형 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 카페리는 한.중.일의 3개 업체가 합작 선사를 차려 운항하는 것으로, 현재 선박 구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중수교 20주년인 내년 4~5월에 양국 톱가수들이 베이징, 광저우 등 중국 6대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계획중인 것에 맞춰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을 테마로 대형 이벤트를 열어 대대적인 제주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CITS와 연내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크루즈, 한류, MICE를 테마로 한 중국인관광객 유치를 겨냥했다.

대만에서는 항공편 확대 성과를 이뤘다.

대만의 유력항공사인 부흥항공 부사장과 만나 내년 3월부터 타이베이-제주 직항을 현재 주2회에서 주3회로 늘리고, 현재 잠시 닫혀있는 가오슝노선을 주2회 재운항키로 합의했다. 또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타이베이간 부흥항공 노선을 제주까지 연결하는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에어부산 타이베이 지사를 방문해선 타이베이-부산 노선을 이용한 방한상품에 제주일정을 넣어주도록 요청했다. 다음달중 부산-제주 연계상품 판촉을 위한 공동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선 동절기 제주여행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11월17일까지 90만7000명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15일 중국 선양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열었다. 추가로 이달중 광저우, 12월에는 일본 나고야에도 사무소를 둘 예정이어서 해외 홍보사무소는 기존 6곳(베이징 상하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에서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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