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행정자치위 “복수직, 행정직 인사 숨통 용도로 악용”
18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 윤춘광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통해 복수직의 인사 문제를 꼬집었다.
복수직위란 행정기관 조직표 중 특정 직위에 한정하지 않고, 기술직과 행정직 모두 내정할 수 있는 직위를 말한다.
윤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2011년도 5급 이상 직위별 복수직 현황을 보면, 도본청 복수직은 100개, 제주시는 43개, 서귀포시는 35개 등 총 178개다.
도본청의 경우, 5급이상 100개의 복수직 중 행정직이 40%를 차지하고 있었다. 제주시는 43개 자리 중 62.8%가 행정직 자치였다.
서귀포시 역시 전체 복수직 35자리 중 절반이상인 57.1%가 행정직 몫이었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술직 기용을 늘린다는 취지를 잃고 있다”며 “복수직이 행정직의 인사 숨통을 트는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대안으로 복수직의 일정비율을 기술직으로 배정하거나 기획과 인사 등 이른바 요직을 복수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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