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인문학강좌 ‘제주학의 선구자들’ 일환

▲ 심재 김석익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답사가 3일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제주사람이 쓴 첫 제주통사로 평가받는 ‘탐라기년(耽羅紀年)’을 남긴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 선생(1885~1956).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답사가 3일 제주시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 답사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이 도민 인문학강좌인 제주문화광장 제4기 ‘제주학의 선구자들-제주를 빛내다’의 하나다.

한학자 오문복 선생이 안내를 맡았다.

제주시 이도리 38번지(현 이도2동 하이트 창고)를 시작으로 제주시 객사동 자택, 오등동 농촌진흥청온난화대응 농업연구센터 남쪽에 위치한 심재 선생의 묘소 등을 돌아봤다.

또 귤림서원의 모태가 된 장수당을 건립해 인재양성에 힘썼던 명도암(明道菴) 김진용(金晉鎔) 선생(1605~1663) 관련 옛터도 답사했다.

봉개동 명도암에 세워진 명도암 선생 유허비, 오현단 내 향현사와 향현사 유허비 등이다. 명도암 선생은 심재 선생의 9대조다.

심재선생은 이응호, 안병택 선생에게 사사했으며 당대 대부호인 송두옥의 사랑에서 서당을 열어 후학을 양성했다.

저서로는 ‘탐라기년(耽羅紀年)’을 비롯, ‘탐라인물고(耽羅人物考)’, ‘탐라관풍안(耽羅觀風案)’, ‘파한록(破閑錄)’등이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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