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에서 폭력과 돈을 갈취해온 10대 청소년 9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경찰서는 6일 K모군(15) 등 남학생 7명과 G모양(15) 등 여학생 2명을 폭력 및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했고, 달아난 K모양(15) 등 4명을 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출을 일삼으며 학교 주변에서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술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폭력과 절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8월22일 삼도2동 중앙성당에서 C모군의 여동생을 붙잡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C군을 나오라고 한 뒤 "돈을 내놓으라"며 화장실과 노래방 등에 가둬 1시간30분간 집단구타했다.

또 이들은 지난 1일 일도2동 청소년 문화의집 근처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H모씨(55)에 접근해 현금 37만원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K군 등 전과가 있는 5명에 대해 구속수사하고, 전과가 없는 Y모군(14) 등 4명은 불구속, 달아난 K양 등 4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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