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3일, “GKL, 제주 카지노 인수추진 전망”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추진했던 제주지역 카지노 인수가 재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앞으로 신규사업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GKL가 지난달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이 단순 카지노에서 호텔 여행 골프 등 스포츠, 면세품 판매 등으로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일에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사업팀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은 GKL이 이같은 정관변경과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 관광산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특히 지난해 추진했던 제주도 카지노 인수를 다시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주도 카지노 업체들이 영세한 수준이나, GKL은 풍부한 투자 여력과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GKL이 제주도 카지노 시장에 진입할 경우 지역 카지노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KL의 올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84억원, 286억원으로 기대되며, 올해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 46.8%씩 증가한 5349억원, 14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GKL는 지난해 제주도내 카지노사업 진출을 위해 컨설팅 주관사와 M&A 대표 주관회사 선정 등 제주 카지노 업체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GKL이 카지노 M&A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업계 1위(2008년 카지노 순매출액 기준 점유율 48.3%)이면서도 국제 관광휴양도시인 제주에 영업기반이 없는 한계를 극복,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GKL은 현재 세븐럭카지노 서울강남점, 힐튼호텔점, 부산롯데점 3곳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업계 2위(45.8%)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은 워커힐·부산·인천 외에 제주에 그랜드호텔 및 롯데호텔 등 2개 외국인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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