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곳에선] 무료 가족 공연, 눈썰매... 추억속으로 풍덩!

2011년이 열흘도 채 안 남았다. 연말 이어지는 술자리로 신나지만, 간은 괴롭다. 피곤함을 자주 느끼거나 몸이 무겁다면 간 기능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일단 나빠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다.

 ‘빈속에 술’이 해롭다는것은 누구나 알지만 까먹어서 탈이다. 간단한 식사나 우유로 미리 속을 채우지 못했다면, 첫 잔은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야 한다. 또 술과 함께 담배를 태우거나 약 또는 탄산음료를 마시면 간의 해독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회복이 어렵다.

이것만 기억한다면, 간의 피로감이 덜 할 것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음주를 삼가는 것.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 눈 소식을 예보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다.

주말엔 두터운 점퍼와 목도리를 챙긱 눈 날리는 야외로 나가자. 움추렸던 가슴이 뻥 뚫릴 것이다.

◆ 비료포대 눈썰매 = 눈 쌓인 곳에 비료포대나 비닐을 깔고 앉아 미끄러졌던 기억이 한 번 쯤은 있을 터. 축축해진 신발 탓에 동상이 오는지도 모르고 썰매를 지칠 때만큼은 세상 만사가 즐겁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가는 5.16도로 초입에 위치한 ‘마방목장’, 제주시 동쪽 회천동 소재 한화리조트 주변,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4호관 앞은 경사가 완만해 자연 눈썰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차가운 바람에 괜히 길을 나섰나 싶다가도, 눈썰매에 몸을 싣고 한 두번 미끄러지다보면 그 재미에 푹 빠져  집으로 돌아갈 때면 아쉬움 때문에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

눈썰매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겨울 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간에 옷이 젖을 수 있는만큼 여벌 옷과 수건을 준비하자. 따뜻한 간식을 준비한다면 더할나위 없다.

▲ '할머니' 공연이24일과 25일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제주의소리

◆ 손인형극 '할머니' = 한시도 손을 놀린 법이 없던 할머니. 손인형극을 통해 할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 돌문화 공원은 24~25일 오후 2시부터 한시간 동안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선착순 200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하다.

다듬이질, 키질, 절구질, 바느질 등 한국의 전통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니, 꼭 들러보자.

◆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 우리나라 뉴에이지 열풍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이루마.

데뷔 10년을 맞은 지난달에는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이를 갖고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이다. 제주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를 맞춰 공연을 준비했다. 2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오후 5시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에 공연 관람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루마 콘서트 티켓 예매를 서두르자.

제주 신라호텔에서는 23일부터 3일간 슈퍼스타K2에 출연했던 가수 김지수의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주머니 가벼운 이들은 계획을 알차게 짜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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