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낮은 제주도가 역설적으로 고용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2011년 3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서귀포시 고용률은 67.7%, 제주시 64%로 전국 최상위권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44만4000명이며,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29만4000명으로 66.2%를 기록했다.

이 중 취업자는 28만8000명, 실업자는 5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66.2%이며, 실업률은 1.7%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고용률은 서귀포시 67.7%, 제주시 64.0%, 취업자수는 제주시 20만7000명, 서귀포시는 8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제주시 2.0%, 서귀포시 1.0%였다.

이는 전국 시지역 평균 고용률 56.8% 보다 10% 가까이 높고, 실업률은 2.7%에 비해 1% 더 낮았다.

고용률은 전국 최상위권이고,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지만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제주지역 개인소득은 5.7% 감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