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는 하지만 잊지는 말자'

4.3유족회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청소년 4.3유적지 역사기행'을 시작한다.

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김두연)는 8일 도내 초중고 9개 학교를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4.3유적지 역사기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3유족회의 청소년 4.3유적지 역사기행은 4.3의 현장을 몸소 체험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제주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4.3유족회는 "섬 전역에 산재해 있는 제주4.3항쟁의 다양한 유적지들은 진상규명과 더불어 당시 실상을 증빙하는 또 다른 근거이자, 4.3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며 "해마다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지만 참혹한 학살의 역사, 한과 눈물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사기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청소년 역사기행은 9일 103명의 신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의귀초등학교(81명), 10월4일 한림중학교(130명), 10월 중순 고산관광정보고(37명), 11월15일 하도초등학교(113명), 12월14일 표선중학교(125명), 12월16일 한림중학교(115명) 순으로 답사를 진행한다.

이번 역사기행에는 4.3연구소의 오승국 사무처장이 안내와 해설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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