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 관광지의 한 곳인 '산굼부리'가 겨울 눈썰매 놀이터로 변신한다.

산굼부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2월 말일까지 산굼부리 분화구 옆 사슴상 잔디광장에서 ‘눈썰매 체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263호로 지정된 기생 화산 분화구다.

산굼부리 측은 이번 체험을 위해 비료포대로 썰매를 특수 제작했다.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산굼부리의 아름다운 설경과 주위를 둘러싼 오름군의 능선을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2회 진행되며 산굼부리 관람객은 무료로 체험 할 수 있다.

산굼부리 관계자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제주의 오름과 분화구의 신비로움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봄과 여름에는 야생화 전시와 야생화 사진전 등 '야생화의 향연' 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눈썰매 체험행사는 눈이 쌓이는 날에만 진행될 예정이어서 사전 문의는 필수다. 산굼부리 문의 = 064-783-9900<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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