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주국제골프페스티벌' 2월 개최

제주에서 관광과 골프를 즐기려는 해외 관광객을 모시기(?)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나섰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내년 2월23일부터 3월8일까지 ‘2012 제주국제골프페스티벌’을 개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제1회 대회가 좋은 반응을 얻은데 힘입었다. 올초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 여파로 모객에 어려움을 겪었던 공사는 예상보다 많은 450여명이 참가하자 이를 2012년부터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모객 기간을 늘리고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으로 시장을 넓혔다. 특히 말레이시아 세리 자와히르 공주가 이미 참가를 확정 짓는 등 이 지역에서 70명 이상이 참가 의사를 공사로 전달했다. 일본, 중국 등 아직 모객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현지 여행사와 계약 체결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선다.

대회 관계자는 “제주 지역 골프장은 추운 겨울에도 코스 상태가 양호하고 해외 여행사를 통해 사전 조사를 했을 때도 반응이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코스 조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기고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3박 4일에서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도내 6개 골프장이 참가한다. 관광객들은 이 중 3개 골프장을 선택해 라운딩을 즐긴 후 관광과 음식, 쇼핑 등을 체험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내년 1월에는 골프장 공개 설명회를 열어 참여 희망 골프장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에 특전도 마련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제주-일본 왕복 항공권과 특급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또 신페리오방식(경기자 간에 정확한 핸디캡을 알 수 없을 때 공평한 게임을 위해 적용하는 점수 계산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각 골프장별로 최고 점수를 거둔 선수에게 10만원 상당의 선물과 트로피를 증정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골프와 함께 승마와 올레길 등 제주 지역 레저 스포츠 전반 분야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외국인만 참가할 수 있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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