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1월1일 오전 제주를 찾은 첫 외국인 관광객에 꽃다발과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당초 목표치를 뛰어 넘는 874만여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도 사상 처음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자료를 보면 2011년 입도관광객은 내국인 769만4196명과 외국인 104만5582명 등 모두 873만9778명이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해 내국인 13.1%, 외국인은 34.6%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새해를 맞아 첫 관광객 환영행사도 열렸다.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찾은 첫 관광객은 자녀의 생일을 맞아 관광 온 김홍열(39. 부천)씨 가족이다.

제주항에서는 한라산 등반과 올레길 체험을 위해 제주를 찾은 박화영(34)씨가 첫 입도 관광객의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

국제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첫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공항을 찾은 시아팅팅(Xia Ting Ting)씨와 판링(Fan Ling)씨다.

시아팅팅씨 일행은 "제주는 처음이다. 신년 연휴를 맞아 제주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자 왔다"며 "제주가 새해에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관광객들에게 꽃다발과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제주도는 2012년에 외국인 150만명 등 1000만명이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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