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안 마로가 새해 문 여는 ‘허튼굿’을 펼친다.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첫 굿을 무대에 올린다.

이들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허튼굿’을 매달 벌여왔다. 이번 ‘허튼굿’은 묵은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반기는 판이 벌여진다.

이날 공연에 앞서 극장 로비에서 떡과 차를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누고, 새해소원을 적어 항아리에 넣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북과 설쇠의 울림을 시작으로 제주굿의 무악인 ‘연물굿’이 펼쳐진다.

무당과 조무의 지전춤으로 관객들의 액을 쫓아내고 관객들이 적어낸 소원을 대신 하늘에 올려 보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들의 ‘진도북춤’과 사내들이 힘찬 몸짓이 인상적인 '날뫼북춤'도 엿볼 수 있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판굿’과 신명을 한층 돋우는 농부가, 구정놀이, 관객과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으로 마무리된다.

입장료는 5천원이며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010-5090-1470.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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