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 문대림 '하루' 출판기념회...한명숙.박지원 영상축하메시지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4.11 총선을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표밭몰이에 나섰다.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은 8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루'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우근민 제주지사, 김태환 전 지사,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 강창일.김재윤 의원, 허향진 제주대총장, 조문부 전 총장, 김용하 전 의장, 김경택 전 JD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류수용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이상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문 전 의장의 총선 출마를 축하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김재윤 의원과 고창후 서귀포시장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문 전 의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인영 전 의원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한 전 총리는 "문대림 동지는 행복한 제주, 세계로 도약하는 제주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며 "세계 속의 제주를 문 동지와 함께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축하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문 전 의장은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우근민 지사와 함께 국회를 찾아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문 전 의장의 '하루' 처럼 제주의 하루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가 문 전 의장과 도지사로 같이 일을 할 때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정의와 불의를 같이 느끼고 때론 견제하면서 제주를 위해 같이 뛰었다"며 "그래서 출판기념회에 찾아오고 싶었다"고 자신이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가 참 어려웠을 때 문 전 의장은 자기 선거를 제쳐 놓고 나를 도왔다"며 "문 의장은 잊어버렸을 지 모르지만 저는 죽을때까지 잊어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식순에 없던 김태환 전 지사도 사회자의 요청에 "이건 시나리오에 없는데"라며 너스레를 떤 후 "도민의 한 사람으로 출판기념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전 의장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그리고 올해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 등으로 제주가 세계로 도약하고, 제주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며 "특히 WCC총회를 계기로 제주를 세계환겨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문 전 의장은 "앞에서 말한 7대경관과 WCC 총회 개최 등 기회와 동시에 제주는 해군기지와 FTA 등 위기 요인들이 있다"며 "위기속에서 기회를 살려 세계속의 제주도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고창후 전 시장과 김재윤 의원에 대해서도 문 전 의장은 "고 전 시장은 제가 대학 1학년 때 저를 운동권으로 끌고간 1년 선배로, 정치 입문도 고 전 시장 때문에 하게 됐다"며 "이제 물러설 수 없는 만남이 됐고, 정정당당한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김재윤 의원과도 공정한 경쟁이 무엇인지 도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며 "발로뛰는 정치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