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곳에선] 제주의 어제 모습을 담은 전시회 '풍성' 

아침 창 밖너머 온통 하얗게 변해버린 세상을 본적 있는가. 추워진 날씨는 제주를 얼려 놓아 얄밉기도 하다가, 하얗게 변한 세상을 보면  마음이 설레기 일쑤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도 눈 소식을 예보했다. 제주 곳곳의 설경을 즐기기 그만인 날씨가 예상된다.

요즘처럼 추운 날, 빙판길 보다 두려운 것은 차디찬 자동차에 오르는 것이다. 아마 차가운 바람 펑펑 나와 제 기능을 상실한 히터와 금방 걸리지 않는 시동 때문일 터. 더 이상 차량 내 추위를 방치 말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자.

히터는 라디에이터 팬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팬을 돌려 작동한다. 팬센서나 릴레이가 불량하면 히터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다. 히터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예열시간이 너무 길다면 정비소에 가서 서머스텟을 점검해야 한다. 또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을 때 배터리 이상의 경우가 많다.  특히 차량을 구입한지 3년이 지났다면 대부분 배터리 교체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이번 주말은 나서기 전 꼼꼼히 차량 점검 하고 떠나자.

▲ 바오젠거리 제막식.

◆ 카메라에 담긴 제주의 찰나 = 지난해 제주를 사진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제주도카메라기자회는 오는 1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2011 보도사진·영상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 세계7대경관 선정, 관광객 1000만 시대 도래, 해군기지 공권력 투입, 불법조업 중국어선 흉포화,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개교에 이르기 까지 2011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았다.

또 해군기지 파행, 세계유산 제주해녀, 한라산 설경 등의 보도영상 10편이 상영된다.

이번 주말에는 작년 가장 핫(HOT)했던 제주 모습을 추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상상 속의 동물 ‘용’, 넌 누구니? = 60년 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 과연 어린이들은 ‘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런지.

상상 속 동물인 용에 대해 배우는 강좌가 오는 24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린다.

‘겨울방학 탐구생활 상상 속의 동물, 용’이라는 제목으로 체험관 어린이 올레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으로 십이지(十二支)의 열 두 동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우리 문화재 속 동물을 담은 탁상달력 만들기가 진행된다.

주말에 자녀들에게 올해의 상징인 ‘용’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손수 달력을 갖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니 시간 확인은 필수.

▲ 장리석 作, '조롱과 노인'.

◆ 구상미술계의 원로를 만나다 = 해방과 분단, 전쟁 같은 소용돌이를 겪은 이는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까?

구상미술(현실 세계에 여러 대상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는 미술)계의 원로로 불리는 장리석 화백의 작품이 도립미술관 상설전시관에서 오는 3월 25일까지 ‘한국 근대 화단의 리얼리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전시작 중 ‘조롱과 노인’은 장 화백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작품이다.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의 모습을 특유의 따뜻한 터치로 잡아내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 해변을 표현한 ‘남국의 봄’도 만나 볼 수 있으니 그림으로 제주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자.<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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