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규모와 대상이 크게 확대됐다.

제주도는 외국인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대상 업종을 38개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융자대상은 문광부에서 기금운용권을 넘겨받은 첫해인 2007년 23종이었으나 2010년 35종으로 확대됐고, 올해 다시 3종이 추가됐다. 추가된 업종은 국내여행업, 국외여행업, 한옥체험업이다.

38종 가운데 제주에서만 지원이 이뤄지는 업종은 관광농원, 유어장, 기타관광편의시설업(7종), 면세점, 노후 전세버스 교체 등 11종이다.

올해는 기금 운용계획에 따라 관광인프라 확충, 관광사업체 운영 활성화에 총 900억원이 융자 지원되고, 관광지 안내표지 외국어 병기, 내외국인 관광객유치 홍보 등 15개 사업에 23억17000만원이 보조된다.

융자규모는 기금 이양 전 연평균 180억원에 불과했다. 보조 규모도 2007년 9억5000만원에서, 2011년 14억2700만원, 올해 23억1700만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융자 사업은 상반기에 자금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1분기에 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기금 융자 신청은 지난해 12월 이뤄졌다. 신청액은 57개 사업 1237억원에 달했다. 이중 관광숙박시설 확충이 24건 598억원을 차지했다.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거쳐 이달말 1분기 지원대상이 확정된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도가 운용한지 6년차로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운용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2011년말 조성액이 371억원으로, 제주도가 맡고있는 기금 중 유일하게 자체 재원으로 운용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