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홍이 만난사람] 제주시을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


  오영훈(43)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전형적인 486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을 맡으며 4.3특별법 제정에 앞장서 왔다. 얼마 전 운명을 달리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영향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20대 후반에 도의원선거에 나섰다 패배한 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 선거를 승리고 이끌며 강 의원 보좌관으로 여의도에서 본격적인 정치수업을 배웠다. 그리고 4년 후 설욕전에 성공하며 재선 의원이란 영예를 안았다.

  그는 나갈 때와 빠질 때를 잘 안다는 평을 듣는다. 정치 협상력도 탁월 해 40대 초반이지만 하얀 머리색이 말해주는 것처럼 중후함도 있다. 이 때문에 때론 너무 ‘노련한 티를 낸다’는 소리도 간혹 듣는다. 정치 성향을 따진다면 좌파에 가깝다. 하지만 그가 접하는 스펙트럼은 좌우를 넘나든다. 우파정책에 대해서도 귀를 열어 놓는 건 그의 장점이다. 초선 도의원 때 미래전략산업연구회란 연구모임을 만들어 공부하는 도의회 모습을 보여준 것도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

  오영훈 예비후보가 총선출마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을 때 주변에선 “이번에?”란 반응이 많았다. 제주시을선거구가 현역 민주당 의원이 있는데다, 도의회에서 한번 쯤 더하고 갈아 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본인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변화, 이른바 ‘안철수 현상’은 그를 흔들었다.

  지난 11일 오영훈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신자유주의가 이미 몰락한 상황에서 개방을 내세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은 전면 개정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틀을 바꾸지 않으면 영리병원, 카지노 같은 문제로 도민사회에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게 된다. 이젠 특별법의 기본정신을 개방이 아닌 복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예비 후보는 같은 당 김우남 의원에 대해 “1차 산업분야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지만 지역현안 해결과정에선 소극적이다. 지역현안에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건 아쉽다”고 말했다. 영리병원이나 해군기지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경선과정에서 논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위기의 제주, 정치인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극복 못한다” 출마의 변
 
- 얼마 전에  ‘탐라의 우물에서 미래를 긷다’란 책을 냈다. 평소 글을 써 뒀나.

  “정기적으로 쓰는 타입은 아니고 그동안 언론에 기고하는 글이나 토론회하면서 썼던 글, 평소 생각해왔던 것들을 정리해 모았다.”

- 제주의 길을 걸으며 제주의 미래를 걷는다고 했다. 제주 길에서 무엇을 느끼나.

  “대한민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제주의 올레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길’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주의 역사 속에서 새로운 길을 나서기 위한 과정, 사유의 과정을 볼 수 있겠다.”

- 그 길에서 본인이 새로운 길을 찾게 된 건가.

  “누구든지 인생의 길을 찾아 나설 때 좌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어디서 태어났고, 현재 위치는 어디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할 지 좌표를 정확히 진단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탐라가 천년의 역사 속에 어떻게 견뎌왔는가를 살펴보면 제주의 미래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 4.11총선 제주시을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 좌파 성향이 강하지만 우파의 이야기에도 귀를 열어 놓는 강점을 지녔다. ⓒ제주의소리
- 재선의원 생활하면서 총선 출마는 언제 다짐했나.

  “원래는 재선의원하고, 3선의원도 하고, 도의회 의장도 하고 이렇게 안정적인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 후반기인 9~10월경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제주지역의 정치질서가 급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제주의 위기를 제주의 정치인이 제대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안철수 현상’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근본적인 변화하고 있는 이 상황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 제주사회에서 ‘안철수현상’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정치가 많은 것을 지배하는 사회다. 근본적으로 정치가 변화하지 않고서는 사회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갈등, 양극화, 남북통일 등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국민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제주도는 대한민국 1%다. 향후 미래 비전을 설계하기엔 상당히 어두운 측면이 있다. 유권자들의 변화 욕구가 안철수 현상을 야기했다고 본다.”

-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치고 재선 도의원 오영훈이 생각하는 정치는 무엇인가.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를 목표로 생활하고 있다. 국민, 도민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윤택하게 할 것인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낼 수 있는 역할을 ‘정치’로 풀어야 한다.”

“중앙정부의 시각을 그대로 제주에 관철시키는 걸 리더십이라 할 순 없다”

- 제주도의회 연구모임인 ‘미래전략산업연구회’를 이끌어왔다. 정기적인 모임, 학술토론회도 했다. 그 과정에 느낀 제주의 미래는 무엇인가.

  “8대 의회 때부터 연구모임을 만들어 진행시켰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의 가치를 폄훼해왔다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자원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부가가치를 만들 것인가를 등한시해왔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이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진단하고, 도약의 가치가 있다면 특정산업을 육성하는 방식을 생각해야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를 봐도 아주 황폐한 곳에서 역사성이 없는 바탕에서 제주의 미래를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탐라 천년의 DNA를 갖고 있다.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좋은가. 유네스코 3관왕, 세계 유일의 자연의 가치를 갖고 있는데 이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품화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특히 청정 1차산업에 대해선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는 이야기다. 관광산업이 상당히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민의 삶의 수준과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발전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 제주의 문제는 ‘없는 걸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가 아니라 ‘이미 있는 걸 어떻게 끌어낼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가.

  “그렇다. 경제이론 중에서 외생적 발전, 내생적 발전에 대한 내용이 있다. 자본의 의한 발전을 외생적 발전, 기술에 의한 발전을 내생적 발전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내생적 발전과정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 예를 들어 이미 우리 제주는 유엔으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고 있지 않은가. 이런 걸 어떻게 ‘뷰티산업’ 등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간다면 가능성이 있다.”

▲ 4.11총선 제주시을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 오영훈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핵심 정신이 개방에서 복지로 전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의소리
- 미래 비전의 부재를 리더십 문제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리더십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을 조화롭게 이끌어가기 위해 이들을 어떻게 참여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의 시각을 받아와 리더십을 펼쳤다. 국제자유도시특별법만 해도 우리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서 내려와 우리가 받아 쓴 것이고 특별자치도특별법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에서 리더십은 중앙정부의 시각을 제주에 관철시키는 과정을 리더십이라고 해왔다. 사회적 동력을 창출시키는 리더십이 아니었다. 이것이 현재 제주의 문제다. 제주 구성원의 동력을 모아낼 수 있는 것이 리더십이고, 그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 결국 도민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 것에 대한 문제다. 자신의 소통 능력은?

  “자신이 있다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다. 리더십의 기본적인 원칙은 도민이 갖고 있는 문제와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느냐에 있다. 각자 나갈 방향이 있고, 정서적으로 형성된 방향의 간극의 차이가 좁아지면 리더십을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이 생기고, 그 반대는 리더십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열정과 비전에 대한 의지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미FTA, 제주 산업경제구조 전반을 무너뜨린다...재협상 이뤄내야”
 
- 시급해 해결해야 할 제주현안 3가지와 그 해법을 말해 달라.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2000년에 출발한 특별법은 신자유주의 물결이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상황에서 올곧게 사용할 수 있는 법으로 ‘특별자치도법’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신자유주의가 종말을 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방이 아닌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지는 이 때에 특별법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언제나 개방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영리병원, 카지노 등. 그로 인해서 도민사회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별법의 정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 신자유주의 종말을 이야기하는데, 그럼 어떤 방향을 생각하고 있나.

  “복지국가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 요즘 용어로 따뜻한 시장경제, 사회적 시장경제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복지의 문제가 기본적으로 관철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 두 번째 현안은?

  “해군기지 문제다. 엊그제도 수녀님들이 연행됐다. 안타까움을 감출 길이 없다. 국회에서는 일단 해군기지 예산이 삭감됐다. 공사강행은 안 된다는 국민의 요구라는 부분에서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총선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할 수 있도록 공사 진행 반대를 이끌어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  민주당이 현재 3석인데, 당선된다면 중앙당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건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 세 선거구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국방위상임위원회에 배정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야한다.”

  - 그럼 세 번째는?

  “FTA 문제다. 무겁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제주감귤산업의 미래뿐만 아니라 축산업의 문제 또한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FTA에 따른 피해액을 연간 약 1조원으로 내다봤다.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그 정도인데 좀 더 심각하게 평가한다면 훨씬 피해액은 커질 수 있다. 현재 농업뿐만 아니라 도소매업도 경쟁력이 약하다. 이것들이 무너져 내리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겠느냐. 서비스업 자체도 무너질 수 있는 구조다. 산업경제구조 자체를 무너트릴 수 있는 메가톤급의 위기. 상당히 깊이 있게 고민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재협상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지역구 의원이 누가 되든지 재빠르게 대응하겠다.

  그리고 개인적인 지원을 자제해야한다. 하우스 지어주고, 대출해주고, 지원해주고 이런 식으로 빚만 늘리고 있다. 지원은 몇 천만원씩 해주는데 성과가 안 난다. 평가가 안 된다는 것이다. 농업법인 어업법인 여러 가지 조합체에 대해 지원해주고 평가를 하고,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지. 개별농가에게 지원해주는 건 FTA의 책임을 농.어민 개인이 감당하란 얘기와 똑같다.“

▲ 4.11총선 제주시을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 오영훈 후보는 한미FTA는 1차 산업뿐만 아니라 도소매산업과 서비스산업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며 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 제주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세석을 차지하고 있고 모두 재선이다. 일각에선 제주엔 야당만 있고 여당은 없어 정부절충에 어려움이 있다고도 한다. 여야가 모두 진출하는게 유지 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르다. 거꾸로 현재 한나라당이 세석을 갖고 있다고 했을 때 정부여당이 제주도에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잘 해줬을까? 아니다. 이명박 정권은 지역균형발전정책을 거부하고 수도권 우선 성장정책을 펼쳤다. 야당 의원들이었기에 그나마 4.3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해 일정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데 현역 김우남에 대해 평가해 달라.

  “김 의원은 정치 선배이시고, 대학선배이시다. 1차 산업 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지역현안문제 해결과정에서 소극적 측면이 있었다. 영리병원과 같은 문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을 말릴 수 없었다. 매 시기마다 정책현안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현하는 것이 도민들의 이해를 돕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쉽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시각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가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중앙정부를 질타할 수 있어야하는데. 특별자치도 5~6년 지켜보다보면 이런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도정과 국회의원의 밀접한 관계도 부족하지 않았나.”

“정치에 눈을 뜬 2030과 소통할 수 있는 자만이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

- 그럼 오영훈을 선택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도의회 의원 6년. 4.3도민연대 등 재야활동도 했었다. 일반인의 삶을 살아오면서 재야에서 축적된 성과를 기반으로 갖고 있다. 어떤 과제가 있을 때 정책화, 사업화를 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에 대해선 노하우를 갖고 있다. 열정과 젊음을 갖고 있어 더 많이 도민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다. 또 지방-중앙정부의 관계. 도정과 국회의원의 관계를 효율적인 관계로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좀 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 4.11총선 제주시을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 오영훈 후보는 경선 상대인 김우남 의원에 대해 1차산업에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나, 지역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 우근민 지사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 동지적 관계를 표현했다. 주변에선 오영훈 후보가 우근민 지사 도움을 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출판기념회에는 김태환 전 지사도 오셨다. 그렇다면 두 분이 다 지지해주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는데, 난 그러길 희망한다.(웃음) 그렇지만 도지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선거에 대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본다. 다만 도정과의 관계를 후보자 스스로가 어떻게 다져나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도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헤아려야 한다.”

- 소셜미디어가 한참 유행이지 않나. 오 후보는 SNS를 얼마나 활용하나.

  “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활용한다. 상태글 게시를 하면 반응도 보고 댓글도 보고 한다. 카카오톡에서 문자를 통한 소통을 하고 있고, 블로그를 통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

- 제대 총학생회 회장 출신이지 않나.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문제다. 여-야와 상관없이 이미 정치와 멀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은.

  “상황이 이미 바뀌었다고 본다. 2011년도를 기점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대 그리고 40대까지 정치에 대해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삶의 문제를 정치가에게 맡길 수 없다고 자각했다. 그것이 박원순, 안철수를 만들어냈고 대한민국의 정당정치를 바꾸고 있다. 이번 민주통합당 선거인단이 70만명에 달한다. 이미 바뀌고 있는 흐름에서 어떻게 20,30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낼 것인가. 이들과 소통하고 준비가 된 자만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40대 중반이기 때문에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 도민에게 당부의 말 부탁한다.

  “반갑습니다. 운영위원장을 하면서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주도의 발전, 대한민국의 건강한 정치를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것입니다.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꿀 수 있도록 뛰겠다. 저의 도전의 헛되지 않도록 도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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