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인도네시아 메트로TV(회장 아드리안토 마크리비, 왼쪽)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제주의소리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제주관광공사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주가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 하고 있기 때문.

제주관광공사(사장 양영근)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주요 언론사와 여행사를 방문해 세일즈 콜을 진행한 결과, 현지에서 제주가 한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행지로 꼽혔고, 특히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3700여명에 불과하던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2011년에는 1만6000명이 넘을 정도로 1년새 4배 이상 늘었다.

현지 한국 아웃바운드 주력 여행사 관계자들은 오는 3월까지 매주 150명 이상의 관광객 예약을 마쳤다고 밝혀, 관광공사는 올해도 제주를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또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제주 의료관광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의료보험이 없고 의료진과 시설이 취약해 국민 대부분이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실정”이라며, “제주 여행의 경쟁력 있는 가격과 천혜의 자연 환경을 내세운 제주 의료 관광에 관심이 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오는 3월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한 도내 의료기관과 함께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본격적인 제주 의료 관광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이번 방문 기간 현지 주력 뉴스 방송국인 ‘메트로 TV(Metro TV)’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주 공동 홍보와 인적 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제주관광공사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관계자(오른쪽 두번째)와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의소리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Garuda Indonesia)’사를 방문, 제주를 경유하는 노선 취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노선이 확정 될 경우 제주를 찾는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세일즈 콜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제주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 했다”며 “지속적인 세일즈 콜과 홍보 활동을 벌인다면 중국에 이은 제2시장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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