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울산을 연결하던 에어택시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다. 지난해 10월 취항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소형항공운성사업자인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다음달 1일부터 제주-울산을 오가는 19인승 소형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운항 중단 이유는 낮은 탑승률과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경영난 때문이다.

운항이 시작된 지난 해 10월은 41.2%의 탑승률을 보였지만 12월은 35.8%로 떨어졌다. 운항 한 5개월 동안 평균 탑승률은 43.8%다.

항공업계가 보는 국내선의 손익분기점은 탑승률 70%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운항 기간 동안 매달 평균 7000만원 정도의 적자를 냈다. 탑승자 한 명 없이 운항한 적도 있다.

에어택시는 제주-울산 뿐 아니라 울산-양양도 운항 했지만 이 노선은 지난 1월 1일부로 중단됐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 송영태 회장은 "김해공항을 통해 제주를 오가는 울산 승객을 흡수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예측 실패였다"며 "울산시의 지원금도 오는 7월까지라 더는 버틸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스트아시아에어라인은 항공사업에서 손을 떼고 조종사 교육 사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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