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 위해 '클린하우스'제 도입…올해부터 2008년까지 500개소 마련

   
청정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또 다시 한발 앞서간다.

제주시가 전국 최초로 생활쓰레기 선진배출시스템 '클린하우스' 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는 22일 현행 집앞 쓰레기 배출방법에서 비가림 및 자동 상차식 용기를 비치해 모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클린하우스'(Clean House)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클린하우스는 비가림 시설을 해 일반 생활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7~8개, 감시카메라(CCTV)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제주시는 사업비 4억원을 들여 10월부터 삼도1동에 약 30여소(개소당 1300만원)의 '클린하우스'를 설치한다.

현행 쓰레기 종량제의 집앞 쓰레기 배출시스템은 수거인력 과다 소요로 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고양이와 개 등이 쓰레기를 뒤집어 헤치는 등 오히려 도시미관을 저해시켜 왔다.

클린하우스제도는 쓰레기를 일정 장소까지 이동해 배출하게 하는 거점수거 방식과 자동상차식으로 개선한 생활쓰레기의 선진배출시스템으로 제주에서 처음 시행되는 것이다.

제주시는 클린하우스를 100m 내외로 설치해 고정관리인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거부감없이 즐겨찾는 공동 이용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는 2008년까지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500개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클린하우스 제도 정착시 연간 100여명의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등 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청소 재정자립도를 40%에서 90%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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