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 기능이 강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제주혁신도시 일대를 한데 묶어 '국제교류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개원 6주년을 맞은 제주평화연구원(원장 한태규)은 23일 오후2시 연구원에서 제주도와 공동으로 '제주 국제교류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주최한다. 국제교류 클러스터는 컨셉이 비슷한 기관끼리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제주지역 발전을 선도하자는 취지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9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제주혁신도시는 서귀포시에 조성되고 있으며, 올해말 입주가 시작된다.

국제컨벤션센터는 대형 국제회의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제주지역 MICE산업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제평화재단(평화연구원)과 함께 중문관광단지에 있다. 대정읍에 자리잡은 영어교육도시에는 국제적 명성이 자자한 국제학교들이 잇따라 분교를 개설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주평화연구원 진행남 연구위원이 '제주 국제교류 클러스터 조성 :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오병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제주 국제교류 클러스터 구현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자유토론에는 △강근형.김태일 제주대 교수 △김민하 제주도 도시계획과장 △김은배 서귀포시 환경도시건설국장 △박순철 제주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팀장 △손기웅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홍호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경영기획팀장이 참여한다.

진행남 연구위원은 제주 국제교류 클러스터 조성 전략으로 △정상회담을 수반하는 '제주포럼' 육성 △'한상네트워크' 활용 △'경관.생태 보고'와 '문화.외교 허브' 접목 △'한.중.일 방송 페스티벌' 창설 △'아시아의 아르떼' 국제공동TV 창설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오병호 교수는 선진국의 클러스터 사례 분석을 토대로 제주 국제교류 클러스터 추진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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