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서부경찰서 한림파출소는 자살을 시도한 30대 남성을 수색 끝에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20분께 교제중인 여자친구에게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겠다"는 휴대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여성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파출소 직원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한림항 인근 기지국 신호를 확인하고 해안가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50여분이 지난 1시15분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방파제 앞에서 하반신은 물에 잠기고 얼굴만 바위에 기댄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응급구조 후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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