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전도된 트럭 운전석을 절단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구조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4분께 제주대학교병원 앞 5.16도로상에서 서귀포시 방향으로 진행하던 트럭이 버스와  전신주를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제대병원 입구 신호등 사거리에서 임모(35)씨가 몰던 2.5톤 트럭이 신호 대기중이던 스타렉스 차량을 피하다 버스와 충돌해 전도됐다.

1차선에서 진행 중이던 트럭이 정차 중이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우측으로 돌리면서 2차선에 있던 버스와 추돌한 후 3차선으로 돌진해 전도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럭이 전도되면서 적재된 수백여개의 음료수병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 교통이 50분간 마비됐다.

운전자 임씨는 현장 조사과정에서 "트럭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이 넘어지면서 적재된 수백여개 음료수병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구조장비를 이용해 운전석에 갇혀있던 임씨를 구조하고 곧바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동승자 고모(26)씨도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50여분 가까이 현장을 정리하고 운전자와 동승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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