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아라동 성안교회 앞 도로. 차량은 사진 왼쪽 뒤에서 오른쪽 아래 방향으로 이동하다 인도를 넘어 하천 아래로 추락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1보] 11일 오전 0시3분께 제주시 아라동 성안교회 앞 하천에 차량이 추락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서 제주시청 방향으로 진행하던 레간자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하천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차량 안에는 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상자 6명 중   B씨 등 4명은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중 1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2명은 각각 한국병원과 한마음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1명은 숨을 거뒀다. 

▲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전신주와 추돌한 후 하천 가드레일 마저 뚫고 차량 아래로 떨어졌다. 빨간 원이 차량 추락지점.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당초 차량 안에 3명이 탑승하고 나머지 3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6명 모두 차량 안에 탑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운전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상대로 음주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혈액 채취도 할 예정이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채운배 제주동부경찰서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와 후속 조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채 서장은 "차량이 내리막길을 향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전신주와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박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