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정일 JDC 이사장 자본유치 자신 "영리병원 꼭 필요"

 

▲ 인터뷰하고 있는 변정일 JDC 이사장.

17일 제주헬스케어타운 착공식을 가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변정일 이사장은 사업 성공의 전제조건인 국내외 자본 유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귀포시 동홍동 착공식 현장에서 만난 변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이 성공하려면 관련 제도와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주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바다, 무한한 생물자원을 갖고 있어 의료, 관광, 의료분야 연구개발(R&D)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자본유치를 장담한다"고 말했다.

변 이사장은 또 "제주가 의료관광의 중심지가 되려면 아주 훌륭한 의료인력과 자본 유치가 필요하다. 그것도 소(小)자본이 아니라 대(大)자본이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투자개방형 국내 영리병원의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적극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영리병원 도입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는데 실패했다.

 

▲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왼쪽)과 귀엣말을 하고 있는 변정일 JDC 이사장.

변 이사장은 "영리병원을 도입한다고 공공의료체계가 붕괴된다는 근거는 없다. 국민들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얼마든지 (공공의료체계 붕괴)차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JDC와 투자유치 MOU를 맺은 중국 기업의 경우 빠르면 5월말, 국내 기업은 8월쯤이면 본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JDC와 MOU를 체결한 파트너는 2군데.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과, 녹지그룹이다. 이중 중대지산그룹과 녹지그룹이 중국 기업이다. 헬스케어타운에 각각 4670억원, 1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변 이사장은 이들 기업이 개발 참여 전제로 내세운 조건이 있느냐는 물음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JDC는 공기업이고, 헬스케어타운이 정부 차원의 사업이기 때문에 마냥 이익을 추구할 수 없다. 적절히 조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관광미항과 함께 서귀포시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완공되고 나면 서귀포관광미항과 더불어 지역경기를 일으키고, 인구를 늘림으로써 서귀포시가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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