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33회에 걸쳐 3억3000만원 사기 40대 검거

금융대출 알선을 미끼로 3억3000만원을 편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일 이모씨(40)를 검거해 상습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부동산컨설팅사업을 하는 것처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를 낸 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상대로 대출금의 5%의 수수료를 내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아주겠다고 속인 후 수수료만 받고 잠적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8월25일 제주시 연동 모커피숍에서 강모씨를 만나 "모 금융기관 대출담당을 잘안다"며 "4억5000만원을 대출받게 해 줄테니 2000만원의 사례비만 내라"고 거짓말해 착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고 도주했다.

이씨는 금융기관 대출알선을 미끼로 1년 가까이 33회에 걸쳐 3억3000만원을 편취해 그랜저를 구입하고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이씨의 은신처 주변에 잠복 중 이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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