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이용해 세입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소방서>

4월의 마지막날 새벽 제주시내 종합병원 인근 3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세입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54분께 제주시 삼도1동 한국병원 뒤 지하1층 지상3층 짜리 건물 2층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구조됐다.

화재가 발생한 2층에는 세입자 김모(50)씨와 자녀 정모(19)양과 친구 조모(19)양 등 4명이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화재발생 전 촛불을 켰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세입자의 진술을 토대로 거실내 김치냉장고 위 촛불이 주변 종이에 옮겨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집 내부로 번지면서 TV와 냉장고, 컴퓨터 등이 불에타고 내부 33㎡가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동산 499만원과 부동산 702만원을 포함해 모두 1200여만원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와 자녀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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