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전격적인 촬영이 이뤄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제주촬영 주제는 돌고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제주서 돌고래 재판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박2일 제작진은 13일 방송편을 통해 자연탐사 프로젝트 제1탄 '돌고래 114' 특집으로 내보낸다. KBS파업 등의 여파로 멤버들은 6주만에 다시 뭉쳤다.

멤버들이 찾아나선 돌고래는 다름 아닌 '남방큰돌고래'다. 고래연구소에서 최근 서식분포를 분석한 결과 제주해역에 11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고래 무리 중에서도 개체군이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향후 50년 후에는 제주도 해역에서 살라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1박2일' 제작진은 '돌고래 114' 방송편을 통해 그들을 지켜야 할 필요성과 멸종 위기의 경각심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작에만 3개월이 넘게 걸렸다는 후문이다.

공교롭게도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내 모 관광업체가 불법으로 포획한 후 공연에 이용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제돌이' 역시 이 업체에서 매매한 남방큰돌고래다.

1심 재판에서 제주지방법원은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업체 대표와 관리본부장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돌고래 5마리에 대해 몰수형을 선고했다.
 
업체측은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항소심 재판에 대한 선고일정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1박2일'의 '돌고래 114' 프로젝트는 13일과 20일 2주간에 걸쳐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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