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의 홈페이지 화면.

지상파 방송사의 협상 무산으로 시청이 어려워졌던 한국과 카타르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경기를 안방에서 볼 수 있는 길이 열였다.

8일 종편 방송사인 JTBC는 9일 새벽 1시15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홈팀 카타르간 경기를 단독 중계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JTBC는 아시아축구연맹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WSG(월드스포츠그룹)와 중계권 협상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을 따내면서 JTBC는 카타르전과 함께 오는 12일 경기도 고양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예선 2차전도 생중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당초 KBS와 MBC, SBS 등 방송3사는 카타르전과 레바논전 중계를 두고 WSG와 협상을 벌여왔다. WSG는 4년간 5200만달러(약 610억원)을 요구하면서 협상을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JTBC가 중계권을 따내면서 지상파 3사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국부유출을 막기 위해 협상에 최종 응하지 않았으나 종편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

JTBC가 중계권료로 얼마를 지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팬들은 국가대표 경기를 안방에서 편하게 볼 수 있으나 막대한 중계권료로 인한 국부유출 논란의 여진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의 이동국을 중심으로 구자철, 기성용, 김두현 등을 앞세워 홈팀 카타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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