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운수.그린렌트카.신용조합 노조 등 10곳…지노위 의결 거쳐 해산

제주시가 활동하지 않는 '유령노조' 10곳을 해산시켰다.

제주시는 11일 1년 이상 실제 활동이 전혀 없는 '휴면 노동조합' 10곳을 해산시켰다고 밝혔다.

'휴면노조'는 조합원이 없고, 총회.대의원대회 등 노동조합으로서 1년 이상 활동을 하지 않는 노조를 말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28조) 규정에 따르면 '노동조합의 임원이 없고 노동조합으로서의 활동을 1년 이상 하지 아니한 경우 행정관청이 노동위원회의 의결을 얻을 경우 노동조합은 해산한다'고 돼 있다.

해산된 노조는 조합원 및 임원들이 전원 퇴사하고, 조합비, 총회 또는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대양운수 노조' '오성레미콘 노조' '그린렌트카 노조' '제주신용협동조합 노조' 등 10곳이다.

제주시는 지난 5월부터 실사에 돌입해 지난 7월29일 지노위에 해산 의결을 요청했고, 지노위는 최근 이들 10개 노조에 대해 해산 의결했다.

제주시는 이번 행정조치와 더불어 장기 휴면노조 조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행정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산된 10개 노조 중 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그린렌트카.제주신용협동조합.제민신용협동조합.제주통합안마원.뉴크라운호텔.제주중앙병원.제주컨벤션센터 등 7곳이고, 한국노총 산하 노조로는 대양운수.오성레미콘.제주예능인노조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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