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펭의 연극놀음 한 장면. ⓒ제주의소리
스카펭의 연극놀음 한 장면. ⓒ제주의소리

 

▲ 스카펭의 연극놀음 한 장면. ⓒ제주의소리

고전과 현대가, 유머와 풍자가 묘하게 어우러진 코미디극이 제주 관객들의 배꼽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코미디 연극 ‘스카펭의 연극놀음’이 제주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몰리에르의 ‘스카펭의 간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하일호대표가 번역·각색·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 7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먼저 관객을 만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제주 공연은 ‘공연집단 수작’의 기획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스카펭의 연극놀음’은 사랑에 빠진 두 청년, 옥따쁘와 레앙드르가 희대의 계략가인 스카펭의 도움을 받아 권위적이고 탐욕스러운 아버지들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 내용을 우스꽝스럽게 그렸다.

 

▲ 스카펭의 연극놀음 한 장면. ⓒ제주의소리

사랑에 눈이 멀어 우왕좌왕하는 젊은이들, 돈만을 좇느라 자식과의 오해를 자초하는 노인들에 대한 풍자가 유머를 업고 더욱 교묘하게 파고든다. 몰리에르 희극의 특징인 ‘생동감 있는 캐릭터’에 비보이 댄스,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구성이 더해졌다.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원작에 극단 ‘종이로 만든 배’ 특유의 색다른 무대장치, 빠른 템포와 리듬감이 어우러져 숨 쉴 틈 없이 몰아친다. 연극이 끝나기 10분 전 관객에게 선물하는 ‘깜짝 배역도 예고됐다.

19일엔 오후 4시,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20일부터 21일까지는 오후 7시30분 한 차례 무대에 오른다.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

20일 무대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를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학교 대표와 예능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불러 들일 예정이다.

입장료는 3만원. 학생 할인 30%에 사전에 예매할 경우 2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010-8771-6703.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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