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섭 作 'anxious'. ⓒ제주의소리
오문섭 作 'underwater'. ⓒ제주의소리
▲ 오문섭 作 'underwater'. ⓒ제주의소리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의 신진 청년작가 기획전 ‘오문섭-열정적 흐름’이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신진 청년작가 기획전은 연갤러리가 지역에 끼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 제공하고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 3월 서양화 오문섭(29)·이은경(33), 도자 장근영(34) 작가가 선정됐다.

오 작가는 물질주의가 주를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을 ‘돼지’에 투영시킨다. 여기서 인간의 욕망은 부정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근대 철학에서 욕망은 오히려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시키기 위한 동력을 뜻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선 파란 바다가 연이어 펼쳐진다. 바다와 돼지라니, 묘한 조합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겠다. 이에 작가는 “무한히 생성되는 욕망을 품을 수 있는 곳이 바다가 아닐까 한다”며 “바다를 헤엄치면서 무수히 많은 욕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 오문섭 作 'anxious'. ⓒ제주의소리

이번 전시는 ‘열정적 흐름’이라는 주제가 붙었다. ‘Anxious’, ‘Yellow Sea’, ‘Pig Islad’ 등 20여점의 작품이 내걸린다.

오문섭 작가는 2004년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서 국민대에서 미술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과 제주에서 10여차례의 전시를 열었다. 현재는 미술동인 집, 발리투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3회 신진 청년작가 기획전의 마지막은 이은경(9월 22일~29일)작가가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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