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그 어떤 약보다도 한 곡의 노래가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한다. 자연 품에 폭 안겨 듣는 노래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제주 섬 너른 대지 위, '힐링(Healing)'을 주제로 한 음악축제가 열린다. 

‘2012 제주 힐링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마음을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음악여행’을 주제로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과 다양한 힐링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자연의 소리를 음악에 담은 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UN 환경음악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피터케이터’를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10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뉴에이지 그룹 어쿠스틱카페의 리더 ‘츠루노리히로’, 세계적인 오카리나 연주자 ‘노무라 소지로’ 등 일본 특유의 정서를 머금은 이들이 힐링을 노래한다. 
 
이에 못지 않은 국내 뮤지션들이 무대를 이어간다.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친숙하게 알려진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클래식 탱고 듀오 ‘오리엔탱고’, 어쿠스틱 팝 듀오 ‘가을방학’, 2인조 어쿠스틱 팝 듀오 ‘원펀치’가 출연을 예고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임인건 그룹’과 뉴에이지 그룹 ‘어쿠스틱 카페’, 전통국악을 노래하는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R&B와 힙합을 섞은 스타일을 선보이며 작곡가로도 이름을 알린 ‘라디(Ra.D)’가 출연한다.
 
유럽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전설 ‘프라하 필하모니아’가 9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듣는’ 힐링 말고도 다양한 체험행사도 무대 밖을 채운다. 전문길잡이와 함께 걷는 올레길 체험과 김영희 박사 심리치료 테라피 팀의 컬러·도형 테라피, 힐링 마술체험, 오카리나 체험, 제주 유기농농산물 전시판매 등이 제주돌문화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실버트레인이 주최하고, 제주도와 이니스프리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파라솔, 의자4인) 10만원, B석 2만원.

문의=실버트레인02-338-3513, 제주도청 WCC TF팀 064-710-2858.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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