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인 초심 돌아가 그룹경영 전념" 도민 위한 노력·편집권 강화 당부
3일 제민일보에 따르면 김택남 회장은 간부회의에서 "오늘 제민일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20여년전 도민주주의 성원 속에 창간한 초심으로 돌아가 정론구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도민주로 탄생된 제주도민의 자존심인 제민일보 회장직을 수행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재임기간 다하지 못한 도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신문사 임·직원 모두가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언론을 권력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그런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제민일보의 독립된 편집권을 더욱 강화, 사회의 어두운 곳을 비추고 제주에 힘이 되는 지역언론의 본령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도민들에게도 "오늘날 제민일보가 있기까지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이 있었다"며 "앞으로 더 아끼고 도와주며 잘못된 길을 갈 때 채찍질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문기업인으로 돌아가 천마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출신인 김 회장은 한림공고와 동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포항종합제철엔지니어링에 근무하다 창업, 자수성가한 뒤 지난 2008년 제민일보를 인수, 제민일보 회장직을 수행해 왔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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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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