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로 꿈 멘토 김수영씨가 나선다. ⓒ제주의소리
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로 꿈 멘토 김수영씨가 나선다. ⓒ제주의소리

두 번째 강사 꿈멘토 김수영

▲ JDC대학생아카데미 두 번째 강사로 꿈 멘토 김수영씨가 나선다. ⓒ제주의소리
폭주와 패싸움을 일삼던 비행청소년이 손꼽히는 명문대에 진학한다. 남들이 우러러보는 세계적 기업에 입사하고 나니 이번엔 암을 진단받는다.

어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실화’다. 주인공은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며 이름을 알렸던 김수영 씨.

그녀가 11일 오후 4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리는 ‘JDC대학생 아카데미’ 강단에서 제주지역 대학생들과 마주한다.

김씨는 중학생 시절 술, 담배, 패싸움, 폭주까지 그야말로 비행청소년이었다. 중학교를 퇴학당한 그녀의 인생을 뒤바꿔 놓은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내가 젊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나도 괜찮은 미래를 가질 수 있구나 하는 막연한 희망이 들었다”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곧 이어 검정고시 치르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4년제 대학 입학이라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꿈에 그리던 연세대학교 너끈하게 입학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에 입사한 그녀는 또 다시 전환점을 맞는다. 신입사원 신체검사에서 암을 진단받은 것.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간단한 수술로 치료됐지만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어떡하면 하루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작성한 것이 ‘버킷 리스트’. 강연하기, 스페인어 배우기, 여행하기, 외국에서 살기, 발리우드 영화 촬영하기, 부모님 집 사드리기 등. 꼭 이루고 싶은 것 80여개를 작성해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 로열 더치 셸 영국 본사에서 카테고리 매니저로 일하는 한편 꿈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아직도 꿈을 이뤄가는 중”이라 말하는 김씨는 제주지역 청년들에게 ‘Life is [  ]’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대학생 아카데미’는 타 대학 학생과 제주도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돼 있다.

이 강연은 <제주의소리> 인터넷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소리TV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된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