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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WCC] 문화 학술적 가치 인정...세계무형유산 지정 탄력

제주의 독특한 해양문화인 제주해녀 문화 관련 의제가 5개의 제주형 의제 중 네번째로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공식 의제로 채택됐다.

14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제주도가 발의한 '독특한 해양 생태 지킴이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Motion 108)을 회원총회서 상정해 가결했다.

제주해녀 의제는 제주와 한반도에 분포하고 있는 해녀들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독특한 해녀문화의 세계적인 가치를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와 함께 학술적 가치 정립은 물론 사라질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전세계가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특히 해녀가 국제 무형유산에 지정될 수 있도록 IUCN 산하 회원단체들이 지지하고 참여여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있다.

해녀 의제 채택은 제주 해녀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향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지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2WCC에 제출된 제주형 의제 중 현재까지 채택된 안건은 △제주 하논 분화구 복원·보전 △제주도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 △세계 환경수도(허브)의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이다.

'독특한 해양 생태 지킴이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 의제에 이어 15일 마지막 의제인 '제주도 용암숲 곶자왈의 보전·활용을 위한 지원'이 총회서 상정된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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