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제학력갖추기평가의 표집평가 방식 전환과 관련해 25일 성명을 내고 환영의사와 함께 향후 추진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전교조는 "30%만 표집해 통계를 낸다는 것은 나머지 70% 학교는 자체적으로 평가를 보고 자체 채점을 통해 담임이 관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학력평가가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았지만 표집조사를 통해 일제고세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며 "우선 학교교육과정 자율적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또 "문제풀이식 수업을 하는 현상이 더 이상 학교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초등학생의 무리한 보충수업도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사를 향해서는 "교과목을 넘나드는 통합수업을 하고 시기에 맞는 적절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다"고 조언했다.

전교조는 이에 "제학력평가가 이번 2학기에 학교에서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교육당국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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