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비전연구원-도의회-사회적기업협의회-한살림생협, 10일 정책토론회

'협동'과 '연대'로 대변되는 사회적경제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미래비전연구원(이사장 고운호)은 오는 10일 오후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사회의 새로운 대안 사회적경제 -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제주도의회 지속가능발전포럼(대표의원 위성곤),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이영호), 한살림제주생활협동조합(이사장 김순선)이 함께 준비했다.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기반조성본부장과 박창환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준비기획단 팀장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아이콘이다. 기본법 발효로 앞으로는 일반 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비영리법인으로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설립이 가능해진다. 

토론회에서 최혁진 기반조성본부장은 사회적 협동조합의 역사적 맥락과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통해 사회적 협동조합이 가져오게 될 변화를 짚어보고, 사회적 협동조합이 제도화된 해외 사례를 토대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기재부 박창환 팀장은 협동조합에 대해 간접적, 제도적인 지원에 주력한다는 정부 방침을 소개할 예정이다.

협동조합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면 초기에 빨리 활성화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조와 자립이라는 협동조합의 근본정신이 흐려질 있다는 우려에서다. 

기재부는 이와함께 전국 각 권역별로 협동조합홍보컨설팅센터를 설립해 협동조합을 알리는 교육홍보와 컨설팅 사업을 과감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동조합들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해외 선진 협동조합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제주미래비전연구원 오영훈 원장은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경제는 아직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이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사회가 새로운 사회경제체제를 만들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문"이라며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 원장은 이어 "사회적 경제는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 중요한 방식이 지역공동체와의 결합이며, 보편복지의 전달자로 역할하는 것이다. 지역 내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의료협동조합, 어린이집협동조합, 주택협동조합, 돌봄서비스협동조합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정책토론회 1세션 좌장은 박원철 제주도의회의원이 맡기로 했다.

최혁진 본부장이 발표에 나서고, 지정토론에는 강순원 한살림제주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와 이영호 제주사회적기업협의회장이 참여한다.

2세션은 김영심 제주도의회의원이 좌장, 박창환 팀장이 발표, 오태문 제주도 지식경제국장과 강종우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실장이 지정토론자로 각각 나선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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