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입주업체 보타메디, '무 카페인 제품' 연간 100억 미국 수출도 성사

 

▲ '무 카페인 천연 에너지드링크' 개발의 원천이 된 제주산 감태.

제주 자생 해조에서 추출한 씨놀(Seanol) 성분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카페인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 에너지드링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더구나 개발 업체는 에너지드링크의 본 고장인 미국에 대량수출의 길을 열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입주기업인 ㈜보타메디(대표 신현철)가 제주산 감태에서 추출한 씨놀 성분으로 천연 에너지드링크 '씨놀 웨이크업(Wake Up) 에너지드링크'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런 성과는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1단계 프로젝트(2009년 10월~2012년 4월)의 결실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10억8000만원을 들여 '제주생물자원과 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음료 상품화' 과제를 수행했다.

천연 웨이크업 드링크는 기존에 시판되는 에너지드링크의 폐해를 없앴다는데 의미가 있다.

제주산 해양폴리페놀과 제주 물, 기타 천연 특허성분 등 100% 천연성분을 사용해 뇌세포를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뇌세포의 에너지를 활성화하므로 자극성이나 중독성이 전혀 없는게 특징이다.

오히려 점진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음료로서 기존 에너지드링크와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인체에 유해한 고(高) 카페인 음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
 
국내에서도 에너지드링크에 의한 피해가 속출하자 식약청(KFDA)이 2013년부터 관련 제품에 카페인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보타메디 제품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 운전자 등이 졸리거나 피곤할 때 마시면 효과가 있을 뿐더러 인체에 해롭지도 않아 '무(無) 카페인 에너지드링크' 개발에 대한 사회적 갈증을 풀었다.

이미 치매 치료 물질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보타메디는 미국의 음료전문 마케팅회사 이퀼리브리엄(Equlibrium Holdings, LLC)사와 미국, 러시아 전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씨놀 음료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수출 계약의 규모는 연간 100억원이다. 특히 보타메디는 국내 시판 준비와 함께 중국, 동남아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일찌기 보타메디는 제주산 감태에서 추출한 씨놀 성분으로 2008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t) 인증을 받았다.   

이번 미국 수출은 이퀼리브리엄사가 무 카페인 웨이크업 에너지드링크를 물색해오다 보타메디사의 미국 특허를 발견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최근에는 보타메디의 '씨폴리놀 감태주정추출물'이 식약청에 의해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제주 최초의 사례로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의 토대가 됐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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