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용 상품권 회수율 전국1위...관광객 발길 증가 탓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대명사 격인 제주시 동문시장. <제주의소리 DB>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제주지역 전통시장의 매력이 전국통용 상품권 회수율로 여실히 입증됐다.

제주도는 올들어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이 149%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하는 상품권이다. 전국 어디서든 가맹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시장경영진흥원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에선 온누리상품권 34억9341만원 어치가 팔렸다. 회수된 상품권은 52억1122만원 어치. 발행된 상품권 보다 17억1781만원 어치나 더 걷히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에서 최소 17억1781만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주 전통시장의 관광객 유인 효과가 상품권 회수율로 증명된 셈이다.

회수율 2위는 세종시(141%), 3위는 대구(139%)였다. 회수율이 100%를 밑도는 지역도 7곳이나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매력이 가득한 전통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상인들과 머리를 맞대 다양한 관광객 유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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