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선 '썬 워즈호' 12월20일경 제주 서귀포-전남 녹동 취항 예정

 

▲ 12월20일께부터 제주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 녹동항을 연결하게 될  쾌속선 '썬 워즈호' ⓒ제주의소리

제주 서귀포항에 끊겼던 여객선 뱃길이 1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해운회사인 향일해운㈜은 다음 달 중순인 12월20일께 제주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 녹동항을 연결하는 쾌속선 '썬 워즈호'를 취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서귀포항은 1998년부터 부산항을 오가던 카페리 여객선이 경제성 악화에 따른 운영난으로 지난 2000년 8월 운항이 중단된 후 여객선 뱃길이 끊긴 상태다.

향일해운㈜이 이번 서귀포항과 녹동항 노선에 투입하는 쾌속선 ‘썬 워즈호’는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에서 국내로 도입돼 선박 리모델링 등 운항 준비가 한창이다.

이 배는 서귀포항과 녹동항까지 2시간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는 3560t급의 유럽형 최신식 선박으로, 700여명의 여객과 150여대의 승용차를 실어 날릴 수 있다.

서귀포와 녹동을 잇는 뱃길이 열리면 연간 50만명 이상이 '썬 워즈호'를 통해 서귀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서귀포시와 고흥군 양 지역의 경제 활성화·문화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제주와 녹동을 연결하는 뱃길은 기존 제주항-녹동항의 남해소속 카페리까지 2개 노선이 운항된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 6월 여객선 취항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지난해 10월에는 서귀포항여객선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서귀포항 여객선 취항에 공을 들여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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