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제주도개발공사 시무식. 이 자리에서 오재윤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순이익 400억 육박, 올 목표는 435억...'새로운 도약의 해' 심기일전

지난 한해 조직 안팎의 온갖 잡음으로 홍역을 치른 제주도개발공사가 심기일전했다.

제주삼다수를 발판으로 순이익 435억원 달성이라는 야심찬 경영 목표를 세웠다.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2일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2243억원, 순이익 435억원 달성을 제시했다.
 
이를위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목표로 했던 변화와 개혁이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많이 이뤄졌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생산.유통.판매는 물론 경영 전 과정에서 원가 절감과 전사적인 목표관리로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매출이익을 극대화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도민의 공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

또한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임무이며 청렴하지 않고는 공직자가 될 수 없다"며 "공정하고 청렴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삼다수 국내 유통권한을 둘러싼 법적 다툼 끝에 15년동안 거래를 터온 농심㈜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불공정 종속계약이라는 논란을 매듭짓고 신규 위탁판매사인 광동제약㈜과 판매협약을 맺었다.

공사는 이를 제주도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은 것으로 규정했다.

공사는 광동제약㈜이 앞으로 4년동안 도외 판매물량의 50% 가량을 유통하고, 공사가 나머지 50%를 직접 유통하게 되면 더 많은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사는 프리미엄급 먹는샘물인 한라수를 개발, 올해 출시를 준비중이다.

지난해 공사는 이밖에도 제품의 상품성 향상과 원활한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 L4라인 증설, 감귤사업.호접란사업 흑자전환, 제주지역 맥주 '제스피' 개발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도내 공급용 삼다수 무단반출에 공사가 가담했다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생산, 판매 분야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결산결과 매출 1656억원, 순이익 394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률이 23.8%에 달했다.

이는 목표 순이익 323억원을 22% 초과 달성한 것이자, 전년도(2011년) 순이익 298억원 보다는 32% 증가한 것이다. 공사 창립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올해 순이익 목표 435억원은 지난해보다 10.5% 늘려잡은 금액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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