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관제공청회'에 항의하며 제주도청 로비에서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특별자치도공대위가 14일 오전 농성을 푼다.

특별자치도공대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청 로비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지도부 삭발투쟁을 벌인 후 나흘간의 농성을 풀기로 했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김태환 지사에게 요구했던 공개사과와 공청회를 원천봉쇄한 책임자 문책, 그리고 특별법 원점 재검토 등을 재차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김태환 지사 퇴진 투쟁을 벌일 방침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공대위는 강봉균 민주노총본부장, 김재선 공무원노조 본부장 등 3명이 삭발투쟁으로 자신들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공대위는 이날 농성을 푼 후 특별법 부당성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거점별로 촛불집회를 계획하는 한편, 오는 19일 지방자치수호 서귀포시·남제주군 공공위원회와 함께 제주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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