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협사료가 양계사료 가격을 긴급 인하했다.

농협사료는 15일부터 육계, 산란계, 오리사료 등 양계사료 가격을 평균 5.3% 전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농협사료의 이번 가격인하 조치는 조류인플루엔자로 크게 고통받고 있는 양계농가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단행된 것이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고기와 계란의 소비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양계농가들은 도산에 직면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협사료는 환율상승 및 원재료 가격인상으로 인해 사료가격을 인상해야 할 상황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와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남경우 농협사료 사장은 "경영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들을 위해 농협사료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농협사료의 양계사료 가격 인하로 일반사료사들도 양계사료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일반사료사들까지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경우 양계농가들은 연간 56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