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재난관리본부(본부장 강희남)는 11월 들어 발생한 실신환자 53명 가운데 뇌졸중 의심 환자는 13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새벽 1시30분경 이모씨(44.제주시 이도2동)가 운동 후 귀가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오전 8시40분경에는 아라중에서 최모씨(52.남.제주시 아라동)가 운동에 나서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에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산책로 인근에서 산책하던 정모씨(23.여)가 쓰러져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고 이송됐다.

소방재난관리본부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 아침저녁 운동에 나서는 시민들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뇌졸중은 예전에는 60대 이상 노령층에서 자주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소방재난관리본부는 앞으로도 뇌졸중 유사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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