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2005년산 콩 처리를 위한 정부수매 물량 확대를 건의키로 했다.

18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진창희)에 따르면 올해 콩 생산예상량 9830t 가운데 정부수매량은 1066t으로 배정됐으나 콩 수요처 재고량 증가에 따른 제주산 콩 수매량 감소 및 산지 수집상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농협지역본부는 올해산 콩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지난 17일 콩 주산지 농협 조합장 회의를 열고 정부수매 물량 확대를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제주산 콩나물콩은 발아율 등에서 다른 지역 콩보다 품질이 뛰어나 수요업체에서 선호해 우선 수매함으로써 최근 2년간 정부수매가 없었다.

농협지역본부는 2차에 걸친 자체 생산량 및 정부수매 수요량 조사를 통해 일반콩 600t, 콩나물콩 2000t을 정부가 확대 수매해 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키로 했다.

진창희 농협지역본부장과 도내 콩 주산지 조합장 등은 오는 21일 농림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제주산 콩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정부수매 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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