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cinemas-asie.com/).

그토록 바랐던 4·3의 국제화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오멸 감독의 4.3장편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II'가 19회 브졸 영화제에서 대상을 거뒀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 대상 수상에 이은 쾌거다.

프랑스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슬'은 지난 5일 개막해 지난 12일에 폐막한 19회  영화제 장편영화 국제 경쟁 부문(현대 아시아 영화관의 얼굴)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수레바퀴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지슬'은 10개의 작품과 겨뤘다.

국내 작품 중에서는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가 장편 경쟁 부문에, 이학준·고동균·석혜인 감독의 '천국의 국경을 넘다2'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1995년부터 개최된 브졸 영화제는 아시아 독립 영화, 저예산 영화나 신인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한다. 아시아 영화가 발 내딛기 어려운 유럽에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역할을 도맡아왔다.

지난 2005년 영화제 때에는 '뽕' 이두용 감독의 회고전이 열린 바 있고 2009년에는 노영석 감독의 '낮술'이 INALCO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감독들도 얼굴을 내밀곤 했다. 

한편 '지슬'은 3월 1일 제주에서 먼저 개봉하고 3주 지난 뒤 전국으로 스크린을 넓혀간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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