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이어 홍준표, 노회찬 순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여론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21세기 R&S'(리서치앤시스템, 대표 안병도)가 지난 17일 실시한 전화 자동여론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인물로만 본다면 가장 서울시장에 적합한 사람'을 묻는 질문에 강금실 전 장관이 19.4%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7.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의노회찬 의원이 12.2%로 3위,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9.9%, 이해찬 국무총리 8%,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7.7%로 그 뒤를 이었다.

열린우리당 측에서는 강 전 장관이 후보로 나서고 민주노동당에서 노회찬의원이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강 전장관은 한나라당 홍준표, 맹형규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해찬 총리가 후보로 나설 경우 한나라당 후보에 훨씬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본인의 출마의사와 무관하게 언론에 거론되는 여야인사 9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수는 1099명, 표본 오차한계는 ±3.0이다.

한편 올 1월부터 여성인권대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금실 전 장관이 최근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고 발언한 데 대해, 조선.동아 등 보수신문은 대서특필하며 노무현정부에 반기를 들었다고 호들갑 떨고 있으며, 최근 발족한 신보수단체인 뉴라이트측도 강 전장관의 말 한마디에 반색을 표하며 프러포즈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모두가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강금실 전장관을 열린우리당과 분리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