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도 공식 인증을 받는다.

제주도는 20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울릉도.독도지질공원 두 군데다.

제주도는 2010년 10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로부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 제주도는 인증서와 인증동판을 받게되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기여한 공로로 강민석 주무관이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정부는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질공원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2012년 7월 자연공원법을 개정해 국가지질공원 제도를 도입했다. 전에없던 제도가 제주도로 말미암아 새로 생긴 것이다.

이후 지난해 11월 국가지질공원위원회가 발족하면서 제주도 세계지질공원과 울릉도.독도 지질공원, 강원도 DMZ 지질공원 3곳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으나 2곳만 심의를 통과했다.

인증식에 앞서 19일에는 국가지질공원위 위원, 환경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도, 경상북도, 울릉군 등의 관계자들이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모여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개소식을 열고 향후 국가지질공원간 네트워크 구성에 대해 협의한다.

한편 오는 9월 제주에서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지질공원 네트워크 회원 등 20여개국 300여명이 참가하며, 특히 신규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인증여부를 결정하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도 함께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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