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가 <제주도 마을 신앙>을 탐라문화총서로 펴냈다. ⓒ제주의소리

새 계절로 들어서는 길목에 제주 섬 마을마다 마을포제와 신년과세제가 한창이다. 마을제는 마을사람 들이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다.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의례이면서 인간 본연의 원초적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소장 윤용택)가 마을제의 원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제주도 마을 신앙>을 탐라문화총서로 펴냈다.

40여 년 전 마을제와 신당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기록으로 남겨놓은 현용준 전 제주대 교수의 덕분이다.

제주 1세대 민속학자인 현용준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을 1969년 문화재관리국의 민속자료보고서 제39호 부락제당 속의 '제주도부락제당', 1966년 문화재관리국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4집의 '제21호 제주도토산당굿', 1979년 문화재관리국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17집의 '제157호 제주칠머리당굿' 등의 자료로 묶었다.

이번 총서에는 1998년 제주도의 제주의 민속Ⅴ의 '민간신앙·사회구조'에서도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넣었다.

윤용택 소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제주도의 마을제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고, 여기에 수록된 마을제 가운데도 이미 사라진 것도 적지 않다. 언젠가 제주문화의 원형을 찾으려 할 때 분명 제주의 마을제와 신당을 재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매품이다. 문의=064-754-2310.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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