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의 내년도 예산안이 개청이후 최대 규모인 3152억원으로 편성, 군의회에 제출됐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494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32억원 증가한 2734억원이며 특별회계는 62억 증가한 418억원이다.

남군은 예산 편성전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주민제안을 실시한 결과 집계된 180억원의 97%인 175억원을 반영, 예산편성 과정의 주민참여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사업별 주요 예산내역을 보면 지역경제 및 지역개발 분야에 가장 많은 657억원이 투자되고 이어 1차산업에 618억원, 환경보전분야에 310억원, 사회복지분야 290억원, 문화·관광·체육분야 172억원 등이다.

이와 함게 2006년도 제주방문의해를 맞이해 주요도로변 정비 및 세계레이저요트대회 등에 총 109억원을 투자키로 해 레저·스포츠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세입내역을 보면 지방세는 187억원으로 올해보다 6.8% 감소한 반면 세외수입은 203억원으로 올해보다 35.8% 증가했다. 또 지방교부세도 14.3% 증가한 1032억원으로 나타났다.

재정보전금은 올해와 같은 51억원 수준이며 국·도비 보조금은 16.3% 증가한 1161억원으로 계상됐다.

남군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민선3기 마지막연도임을 감안, 신규사업보다 마무리에 중점을 뒀다"며 "경상비의 비율을 낮추고 주민숙원 해결을 위한 투자비 지율증대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전국 평균 66.6%보다 10.35% 높은 76.95%로 전국 최고의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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